강아지의 심장병은 강아지의 심장 구조와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상태를 말한다. 특정 견종은 특정 유형의 심장병 발병에 더 취약하다. 특히 말티즈한테서 많이 나타난다고 하는데, 우리 길동이 할아버지도 말티즈다.
건강검진 했을 때까지만 해도 크게 문제 되지 않았었는데 어느 날 단순 진료로 병원을 찾았다가 의사 선생님께서 길동이 호흡소리가 이상하다며 정밀검사 추천 하셨고 그때 심장병을 알았다.
심하진 않은 단계이지만 심장병이란 자체가 갑자기 급격하게 안 좋아질 수가 있다고 하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검사 방법도 다양하고 증상도 여러 형태로 나타난다. 그리고 단계에 따라 관리방법도 다르니 함께 알아보자.
우리 강아지가 심장병? 확인할 수 있는 검사 방법
1. 청진
심장 잡음을 확인하는 쉬운 방법으로 심장병을 진단하는 가장 기본적인 검사에 속한다.
(우리 길동이도 청진으로 먼저 확인하였고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해 심장 초음파 검사를 앞두고 있다.)
또 청진은 심장문제뿐 아니라 좌측 심장의 문제로 발생할 수 있는 폐수종 진단에도 매우 유용하다. 하지만 심낭수나 흉수가 있다면 심장과 폐의 잡음이 잘 들리지 않아 진단이 어려워질 수 있다. 혈액 역류가 만성적으로 발생하면 좌심방과 폐정맥, 폐에서 혈액이 정체돼 폐정맥 혈관과 좌심방이 확장되고 폐에 물이 찬다.
2. 방사선검사
심장의 크기 변화와 폐혈관들의 변화, 폐수종 여부를 판단하는 보편적인 검사방법이다. 청진에서 확인되지 않는 문제는 방사선검사를 통해 추측이 가능하다.
3. 심장초음파
가장 유용한 검사라고 할 수 있다. 어떤 심장병인지 보다 정확하게 확인하고 현재 심장기능을 평가하며 증상과 심장병의 관련성 유무를 판단해 확진할 수 있다.
4. 심전도검사
심장병은 구조적인 이상 외에 심장 박동을 유발하는 전도계의 이상을 동반하거나 전도계의 이상 단독으로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전도계 이상은 일반적인 검사만으로는 확인이 어렵기 때문에 심전도검사 역시 정밀 심장평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전도계 이상은 일반 심장병과는 치료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구분해야 한다.
5. 혈압 모니터링
어떤 종류든 심장질환이 발생하면 결국 심박출량이 떨어지고 대동맥으로 나가는 혈액량이 줄어든다. 변화를 인식한 신장에서는 ‘이런, 체액량이 줄었잖아! 혈압도 떨어지겠군!’이라고 판단하게 된다.
신장은 걸러진 소변을 몸으로 재흡수시켜 부족한 체액량을 보충한다.
실제로 체액량이 부족하지 않더라도 신장이 부족하다 판단해 소변으로 배출돼야 할 체액을 다시 흡수시키면 체액량이 지나치게 많아지고 혈관을 수축시키는 호르몬이 분비돼 혈압이 오른다. 상승한 혈압은 다시 심장 내 더 많은 혈액이 역류하게 만든다. 따라서 혈압 모니터링이 매우 중요하다.
6. 신장수치, 전해질 검사
혈압 상승과 신장 과부하는 다시 신장을 망가뜨리고 심장질환 치료제에 포함된 이뇨제도 신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신장수치와 전해질검사 역시 빠질 수 없는 검사항목이다.
심장병 증상
1. 기침
심장에 이상이 생기면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목에 뭔가 걸린 듯 마른기침을 한다. 기침이 쉽게 잦아들지 않고 며칠씩 간다면 심장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고, 심장병의 증상으로 기침을 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심장이 효율적으로 펌프질을 하지 않아 -> 체액이 폐에 축적되고 -> 이로 인해 폐에 혈액이 역류되어 -> 혈관에서 체액이 새어 나오고 -> 폐 조직에 축적되어 기침이 발생할 수 있다.
또는 심장병으로 인해 심장비대가 생겨 커진 심장이 기도를 누르면서 기침을 하는 경우도 있다.(우리 길동이의 경우 심장비대가 생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 호흡곤란
강아지의 1분당 평균 호흡수는 20~30회가 정상이다. 심장질환이 있다면 평균 호흡수가 40회 이상으로 증가할 수 있다. 만약 폐수종이 발생하면 호흡이 30분 이상 40~50회 이상으로 빨라질 수 있다. 만약 호흡을 하지 못할 정도가 된다면 응급치료가 필요하다.
3. 식욕 감소 및 체중 감소
4. 실신 또는 쓰러짐(심각한 경우)
심장 질환이 있는 경우 뇌로 흐르는 혈액이 부족해 실신할 수 있다. 보통 강아지가 흥분하거나 운동했을 때 실신 가능성이 있으며 소변 실수나 경련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5. 체액 저류로 인한 복부 부기(복수)
심장병 단계
길동이도 의사 선생님께서 단계별로 설명해 주셨는데 길동이는 확실친 않지만 b1이나 b2 인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
단계별 증상을 보고 하루라도 빨리 처방을 해주길 바란다.
[A단계]
심장병 발생 가능성이 큰 단계에 있는 소형견이나 노령견이 해당되며 정기적인 심장청진을 통해 관리해야 한다. 특히 국내에서 많이 키우는 소형 품종 중 시츄, 몰티즈, 포메라니안, 치와와, 페키니즈, 토이푸들, 보스턴테리어 등은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할 수 있다.
[B1단계]
심잡음이 들리나 임상증상이 없는 단계로 6~12개월 간격으로 심장검진을 권장한다고 한다. 심장을 위한 보조제 섭취와 나트륨함량이 높은 음식은 피하는 등 본격적인 예방활동이 필요한 단계라고 한다.
[B2단계]
심장약 복용을 시작해야 할 단계이다. 청진 시 심잡음이 들리고 방사선과 심장초음파 검사를 통해 좌심방 및 좌심실확장을 확인할 수 있는 상태의 시기라고 한다. 특별한 증상을 눈치채지 못할 만큼 무증상인 경우가 있으며 때때로 기침, 운동을 힘들어하는 등의 증상이 있을 수도 있다. 이 시기부터 관리를 시작하면 심부전 증상이 본격 발생하는 시기를 60% 지연시킬 수 있고 전체적인 수명 연장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정기적인 심장검진을 반드시 받아볼 것을 추천드리는 단계.
[C단계]
폐에 물이 차는 증상이 발생하며 이때부터 이뇨제를 같이 복용하게 된다. 증상으로는 식욕저하, 특히 밤에 잠을 설침, 호흡하기 힘들어함, 기침, 운동하기 힘들어함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심장 처방사료를 먹고 저나트륨 식이요법을 하며 심장에 대한 정기검사는 3개월 간격으로 하는 것이 권장되고 있다.
[D단계]
이때는 심부전 말기 단계로 심장기능이 극도로 약해져 있어 수시로 폐에 물이 차며 기절을 하기도 한다. 이 단계에서는 진료를 담당하는 수의사에 따라 다양한 약물을 적용하며 치료를 하게 된다고 한다.
관리 방법
1. 적당한 운동
다른 질병의 경우 관리를 위해 운동을 추천하는 경우가 많지만 심장질환의 경우 무리한 운동을 하면 위험할 수 있다. 심장에 무리가 가고 호흡곤란으로 실신을 할 수도 있어서 운동량을 적당히 조절해주셔야 한다. 우리 집 길동이도 20분 이상 산책 하지 않는다.
2. 흥분 상황 피하기
심장 질환이 있는 강아지가 흥분을 하면 심장에 무리가 가서 실신을 할 수 있다. 최대한 안정적인 환경에서 스트레스나 흥분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해주어야 한다. 실내, 실외를 포함 모든 장소에 강아지가 흥분할 수 있는 요소가 있다면 모두 제거해 주길 바란다.
3. 정기검진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 예후를 살피고, 집에서도 매일 컨디션 체크해 주면 좋다. 혹시 병원 방문을 통해 처방받은 약을 복용해야 한다면 대부분의 심장 질환 치료제에는 이뇨제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약 복용으로 인한 신장 부담이 생길 수 있다. 이러한 부담을 덜어주고 탈수 방지를 위해 물을 자주 마실 수 있도록 관리해줘야 한다.
4. 식이조절
심장병 예방에는 짠 음식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료나 간식을 급여할 때 나트륨 함량이 낮은 저염식으로 관리해줘야 한다.
5. 심장보조제(영양제) 급여
심장에 좋은 영양제를 급여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의사 선생님께 물어보고 급여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리 길동이 할아버지도 현재 가급적 흥분하지 않게 , 많이 뛰어다니지 않게 조심을 시키고 있다.
산책할 때 뛰어가는 사람을 보면 엄청 흥분을 하는데 그럴 때 리드줄을 당겨 잡아 흥분을 가라앉히는데 그것 또한 심장에 무리가 갈까 걱정이 되고 있다.
꼭 걱정되는 부분은 의사 선생님께 물어보고 바꿀 수 있는 건 바꿔줘야 우리 강아지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거라 믿는다.
그럼 오늘도 반려견과 좋은 시간 보내길 바라며, 길동이도 모두모두 뱌뱌 길뱌 :)